이번 글에서는 우리나라 해양레저스포츠의 저변을 넓히며, 끊임없이 바다와 청소년을 이어온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이야기를 전해드리려 합니다.
해양소년단은 조종면허시험, 인명구조요원 자격 등을 위한 교육기관이자, 다양한 수상스포츠 대회와 이벤트를 주관해온 단체입니다.
그래서 수상스포츠를 즐기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 ‘해양소년단’이라는 이름을 들어보셨을 거예요. 하지만 정작 그 오랜 역사와 놀라운 업적들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1980년 설립 이후 해양소년단연맹은 국내 해양교육의 중심에서 바다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고, 수상스포츠의 저변 확대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이번 이야기를 통해 우리 곁에 늘 함께해온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진짜 모습을 조금 더 가까이 느껴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그럼, 함께 들어가 볼까요?
1962년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의 출범
1962년 12월 "대한소년단" 산하 "해양소년대"창단을 시작으로 1980년에 해운항만청 산하 사단법인 인가를 취득한 "한국해양소년단연맹(Sea Explorers of Korea, 이하 해양소년단)"은 2025년 현재까지 전국각지에서 해양스포츠 발전에 꾸준히 역할을 하고 있어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해양소년단은 국내 유일 해양관련 청소년 단체로 전국 15개 지역 및 지방연맹으로 조직되어 있답니다.
바다가 미래다! 거꾸로 지도의 진취적 철학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제시한 대한민국의 ‘거꾸로된 지도’는 1979년 호주 학자 스튜어트 맥아더(Stuart McArthur)가 처음 고안한 ‘거꾸로 세계지도(Universal Upside-Down Map)’의 철학을 한국적 관점에서 재해석해 국내에 널리 알린 것이에요.
이 거꾸로된 지도는 단순히 방향을 바꾼 지도가 아니라, 사고방식과 세계관의 전환을 상징하죠.
김재철 회장은 기존의 ‘한국이 극동의 변방에 있다’는 패배적 인식을 거부하고, 한반도를 유라시아 대륙을 발판 삼아 태평양으로 도약하는 중심국으로 보아야 한다는 철학을 담았어요.
따라서 ‘거꾸로 지도’는 단순한 시각적 변형이 아니라, 한국의 지정학적 정체성을 재해석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한 사상적 도전으로 평가받고 있어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미래의 바다’, ‘풍요로운 바다’, ‘지속가능한 바다’, ‘공생의 바다’라는 네 가지 추진전략을 제시하며, 해양 강국으로의 비전을 실천하고 있어요.
해양스포츠 보급에 기여
창립 이후 해양소년단은 대한민국 청소년 해양문화의 모태로 자리매김했어요.
전국 각지에서 해양안전교육, 독도사랑 캠프, 국제해양축제, 드래곤보트 경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해양스포츠 보급의 중심 역할을 담당해왔죠.
특히 1980년대 전국 윈드서핑 대회, 해양기능대회, 2000년대 이후 국토순례형 해양체험캠프를 통해 해양스포츠 기반을 구축한 점은 한국 해양문화 발전의 전환점이 되었답니다.
해양소년단이 대한민국 해양 역사에서 남긴 발자취는 사실 우리 수상스포츠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예요.
1985년, 한국해양소년단연맹은 국내 최초로 ‘한국남극관측탐험대’를 조직해 남극으로 향했습니다. 이 탐험은 단순한 모험이 아니라, 세종과학기지 건설을 위한 사전 조사이자 한국 극지 탐사의 출발점으로 기록됩니다.
당시 윤석순 총재가 이끈 탐험대는 남극 최고봉 빈슨산(4,897m) 등정과 킹조지섬 탐사를 병행하며, 기지 후보지의 지형·기후·해안 상태를 면밀히 조사했습니다. 그들의 조사 결과는 이후 1988년 세종과학기지 건설의 기초 자료로 활용됐고, 한국은 세계에서 18번째로 연중 상주형 남극기지를 보유한 나라가 되었답니다.
또한 이 탐험은 1986년 대한민국의 남극조약 가입에도 중요한 포문을 열어, 한국이 글로벌 극지연구 네트워크에 진입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처럼 해양소년단은 단순한 청소년단체를 넘어, 바다를 통해 국가의 미래를 개척한 주체이자 대한민국 해양과학사의 한 축을 세운 주역으로 평가받습니다.
해양소년단의 연혁은 너무 방대해서 모두 소개하기엔 이 지면이 부족할 정도예요. 그래서 브로셔에 실린 사진들로만 그 발자취를 담아봤습니다.
SUP 대회나 다양한 이벤트들도 일일이 소개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큽니다.
이제, 대회 때마다 늘 한결같은 미소로 우리를 맞이해주셨던 익숙하고 반가운 그분을 소개할 시간이 왔어요! 바로, '해양소년단맨' 권순선 차장님을 만나봅니다!
해양소년단의 권순선 차장님을 직접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왔습니다.
혹시 알고 계셨나요?
권 차장님은 무려 10살 때부터 해양소년단과 인연을 맺어온 바다소년이셨다는 사실!
유년 시절부터 함께해온 바다 위의 시간만큼, 그에게 해양소년단은 단순한 직장이 아니라 인생의 일부이자 자부심이 되었죠.
지금부터, 뼛속까지 해양소년단의 정신을 품고 살아가는 ‘해양소년단맨’ 권순선 차장님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볼까요? ✨
Q1. SUP가 국내에 처음 도입될 때, 해양소년단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궁금합니다.
A. SUP가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시기였던 2013년부터 청소년 수상활동 프로그램으로 SUP를 도입했습니다. 다량의 장비를 확보하여 학생 및 성인 단체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으며, 2016년 서프오션과 함께 개최한 SUP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카약과 SUP 동호인들이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매년 2~3개 이상 진행해왔어요.
Q2. SUP 종목 활성화를 위해 해소단이 시도했던 혁신적인 노력은 무엇이었나요?
A. 해양소년단은 서프오션, 대한패들보드연맹, 서프마린, 크레이지서퍼스 등 한 지역에 머물지 않고 다양한 지역의 SUP 운영자와 단체, 그리고 지자체와 협력하여 생활스포츠로써 지역을 활성화하고 동호인과 시민들이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보급하는 것에 노력해왔습니다.
또한, 국내 최초로 국제대회를 개최하는 등 SUP 종목이 국내에 알리기 위하여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하고 준비하여 운영해 왔습니다.
Q3. 해소단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이 이후 종목 발전에 어떤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시나요?
A. 해양소년단은 전국 연맹 단위로 ‘찾아가는 수상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종목의 체험에 그치지 않고 해양안전과 윈드서핑, 카약과 SUP 등의 수상스포츠를 결합해왔습니다.
그리고 해양수산부 또는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원을 받는 사업을 운영함으로써 정부, 공공기관 등에 SUP 종목을 알리는데 큰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분들이 해양소년단을 청소년단체라고만 알고 계실텐데요. 저희는 전연령대를 대상으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연령별 참가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가족단위의 참여형 여행문화 또한 주도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4. 해양소년단의 지원이 종목 성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다고 생각하시나요?
A. 해양소년단은 요트, 윈드서핑, 카누, 드래곤보트, SUP 등 다양한 수상활동 종목을 양성해오고 있으며, 일부 단원은 선수로 활약하기도 하고 해양소년단의 여러 가지 활동을 통해 해양스포츠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을 바꾸고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관련 종목들이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Q5. 현재 해양소년단이 가장 집중해서 육성하고 있는 종목은 무엇인가요?
A. 해양소년단은 해양스포츠 중 비인지 종목이나 신규 종목들의 국내 도입이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많은 종목을 운영합니다만 그 중 한 종목을 이야기하자면 현재는 드래곤보트입니다. 해양소년단은 2000년대 초반부터 드래곤보트를 통해 청소년들이 바다에서 협동심과 팀워크를 배우는 교육 활동을 꾸준히 펼쳐왔습니다. 2009년 전국 카누·드래곤보트대회를 시작으로, 2012년 청소년 해양체험교실, 2019년 코리아오픈 부산국제드래곤보트대회 같은 큰 규모의 대회를 주최하며 이 종목을 전국적으로 확산시켰죠. 그리고 전문 경기위원들을 배출하면서 아시안 게임 등 국제 대회에 경기위원 파견도 보내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전국대학드래곤보트대회 주최를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서울대, 연세대 등 총 11개 대학팀 참가를 독려했고 올해는 18개 팀으로 확장되어 성황리에 마쳤답니다.
Q6. 차장님께서 해소단에서 활동하시면서 가장 보람을 느꼈던 순간은 언제였나요?
A. 해양소년단 직원으로써 해양스포츠를 통해 아이들에게 바다를 알려줄 수 있다는 것이 좋았고, 이제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바다를 알릴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제가 기획한 해양스포츠 대회에 전문 선수가 아닌 청소년과 일반인, 그리고 가족이 함께 하는 모습을 보며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답니다.
Q7. 해소단과 종목단체의 관계는 어떻게 형성되어 있나요?
A. 해양소년단은 종목단체와는 크게 관련이 없습니다.
우리는 해양 활동을 통한 청소년과 국민의 진취적인 해양사상 발전을 위함이 목적입니다.
종목 단체라 함은 전문 경기단체를 뜻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대중화 하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 종목 단체의 위치를 넘어서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활동을 통해 해양스포츠에 접근을 하고 능력있는 사람들은 전문 선수로 발돋움 합니다. 종목단체의 종목을 대중화 하고 선수층을 넓히기 위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단체가 해양소년단이 아닐까 싶어요.
Q8. 해소단을 지금까지 이끌어 오시기까지의 여정과 철학은 무엇인가요?
A. 전국민이 다양한 해양 활동을 통하여 바다를 접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삼면이 바다이고 다르게 보면 섬 나라와 같은 곳입니다. 풍부한 해양 자원을 활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현재 바다, 수상 활동이 위험하다고 많이들 이야기하지만, 오히려 잘 몰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모든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자주 접하다보면 안전한 해양활동은 기본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9. 앞으로 수상레저 발전을 위해 필요한 노력은 무엇인가요?
A. 수상레저는 국민 일부의 선택적 프로그램이 아니라 누구나 즐기는 것이라는 인식과 저변확충이 중요합니다.
전문 강사의 수요는 충분하지만 안정적인 직업이 되기 위한 인프라를 개선해야 합니다.
해양안전의 전문가도 당연히 필요하지만 해양 안전의 대중화를 위한 안전교육의 활성화가 우선 시 되어야한다 생각합니다. 관계기관은 법적 제약이 아닌 이러한 대중화를 위한 공익 활동에 더욱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 지원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Q10. 해소단과 차장님의 향후 비전은 무엇인가요?
A. 해양 활동의 대중화를 위하여,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친근한 해양 활동 및 체험 장소를 만드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Q11. 마지막으로 수상스포츠 분야에 진로를 고민하고 있는 분들게 해주실 응원의 말씀이나 조언 부탁드려요!
수상스포츠는 대한민국을 대표할 수 밖에 없는 종목이지만 쉽게 접하기 어려운 종목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 많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면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즐길 수 있는 것이기에 용기를 내어 도전해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혹시나 참여에 어려움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제가 있는 해양소년단으로 연락주시면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12. WHY? 해양소년단?
A. 바다를 좋아하고 바다를 통해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 단체입니다.
오래전 선배님들께서 노력하시어 기반을 만들어 주셨고, 현재는 이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추어 발전하고 선도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변화를 도모합니다.
"나가자! 바다로! 바다는 우리의 미래입니다!"